상담에 앞서 상담이 어떤 내용과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정보가 없는 분이 있을 것입니다.
가뜩이나 불편한 마음에 상담소를 찾았는데, 약속된 시간이나 이야기하는 방식에 있어 궁금함도 생길 것입니다.
여러 심리상담 책에서 상담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정신분석의 한 분파인 대상관계이론서인 '대상관계 심리치료 실제-Allan G. Frankland저, 김진숙 역'에서 중요한 부분을 발췌해 보았습니다.
아래 글을 살펴볼께요.
"회기를 침묵으로 시작하는 것은 처음에는 약간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나는 환자가 반드시 약간의 불안을 경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게 하는 것이 치료적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추진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조나 안내를 너무 많이 제공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할 경우 변화를 일으키는 데 필요한 역치 이하로 환자의 불안 수준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대상관계 심리치료 실제. @Allan G. Frankland
'내담자는 상담자에게 어떤 말을 해야할까?'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치료자는 '어떤 것이든 괜찮다'는 태도를 보이며, 심지어 '아무말하지 않는 것도 괜찮다'고 합니다. 평소 어떤 상황이나 관계에서 말하지 않으면 어색한 분위기 즉, 긴장감이 맴돌지요. 어린 시절 동시에 조용해지면 '귀신이 왔다'며 아이들이 우스갯 소리를 했는데, 어쩌면 긴장을 피하기 위한 방법 아니었나 싶네요.
그렇다면,
상담자든 내담자든 다음의 상황에 대해
내면에서 느껴지는 감정이나 신체적 감각을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상담장면에서 침묵이 유지될 때...
그 날의 상담을 시작할 때 무슨 말을 해야하나 생각할 때...
이 말에 들어 있는 또 다른 메시지는 ‘치료자인 내가 통제 한다.’입니다.
이 메타커뮤니케이션(metacommunication)은 약간 권위적으로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시간을 ‘통제할 수 없다.’라고 느끼는 환자에게는 안도감을 주는 메시지일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하지 않는 것은 없다"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상담실 안팎에서 일어나는 모든 크고 작은 일들이 상담에 영향을 미치고, 다루어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상담에서 드라마틱한 변화가 일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진전이 없어보이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살아가는 과정처럼 상호작용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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