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스트레스와 부모역할

청소년기는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심리적 갈등에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중되는 시기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육 풍토 상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때부터 입시전쟁에 내몰리게 됩니다.

비단 입시가 끝이 아니지요. 입시전쟁이 지나면, 취업전쟁...

경쟁이라는 단어는 '비교'를 통해 나의 위치를 확인하게하고, 불안을 조장하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출생후 유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발달단계별로 과업을 수행하게 됩니다.
발단단계마다 과업을 잘 수행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안정감과 불안감을 가질 수 있겠지요.

특히 중학교, 고등학교 시기는 학령기로 또래관계 경험, 학업 성취, 자율성 획득 등의 발달 과업을 성취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학업 성취에 대한 기대감과 평가가 높은 분위기이기에, 학령기 시기의 청소년들에겐 학업에 대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선천적, 환경적으로 자신의 인지능력을 발달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아니라면, 아이들은 발달 단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학업 성취를 이루어냅니다. 특히 초등학교시기에는 아이들이 타고난 인지능력을 학업적으로 성취하게 되는데요... 점차 고학년이 되며 학업 난이도가 올라가고, 환경적, 심리적 요인 등으로 인해 개인적 격차가 생기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인문계 또는 자사고에 진학한 학생들이나 중학교 입학 후 시험을 치르며 아이들은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인문계 고교를 진학한 학생들은 입학 후 1학기, 1학년 동안 중학교 때 자신의 성적과 다른 결과를 받게 되며, 소위 '멘붕'을 겪게 됩니다.

초등학교때 나름 잘나가던 학생들 중에서도 중학생이 된 경우 처음 한 두번의 시험을 치며 아이도, 부모도 불안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 두 경우 아이들이 겪는 심리는 비슷할 수 있는데요...

바로 '자신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감정으로 보자면 크게는 걱정이며, '공포, 두려움, 무서움'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에 행동이 달라지거나 신체화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적응장애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감각기관에 이상이 생기는(눈이 안 보이거나 귀가 잘 안들리는) 전환장애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평소와 달리 신경질적이거나 통증을 호소하거나 일탈행동을 한다면 공부에 대한 상처나 부담이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표면적으로 보이는 행동 이면에 놓인 공부에 대한 공포심, 부담감, 두려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이 불안감을 함께 견뎌주는 것입니다.

시험 불안 앞에서 떨고 있는 아이의 손을 잡고, 응원해주는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도 필요하겠지만, 아이가 앞으로 인생을 살며 겪게 될 많은 시험, 시련과 맞서 싸울 연습 게임이 되는 셈입니다.

즉, 연습을 많이 한 친구들은 긴장되는 경험 앞에서도 이전에 두려움 앞에서 부모와 맞잡고 같이 견디던 기억을 떠올리며 맞서 싸울 용기를 자기 안에서 끌어올리게 됩니다. 이것을 '내면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부모가 아이의 좌절과 실패에 함께 견뎌줌으로써 우리 아이 역시 부모의 태도를 자기 안으로 가져가 배우게 됩니다. 이를 심리학적 용어로 부모를 통한 '동일시 및 내재화'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불안에 부모가 더 불안해 진다면 아이들은 버티기 어렵겠지요.


혹시라도 부모도 같이 혼란에 빠져 있다면,
지금 당장 상담소 문을 두드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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